공공활용 R&D 연구과제 대상, 사전 공개로 수요자 의견 수렴

[환경일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이상기후에 대한 변화 추이와 취약성을 예측·분석 할 수 있는 ‘이상기후 취약성 분석·평가 프로그램’ 시연회를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상기후 취약성 분석·평가 프로그램’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기후변화대응 환경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5년간 서울대학교(허창회 교수)와 ㈜미래기후(류성현 대표)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이번 시연회는 한국기상학회에서 주관하는 ‘2019 추계 학술대회’의 전시부스에서 진행되며,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서 수요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종로구 열파로 인한 중년 사망률 예측결과(~2100년) <자료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상기후 취약성 분석·평가 프로그램’은 태풍, 집중호우, 가뭄, 한파, 열파 등 주요 이상기후 5종류에 대한 위험도 및 취약성을 분석하는 기술로, 지역별로 2100년까지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상기후 위험도는 발생 횟수, 강도, 온도 등 정량적·객관적 지표를 예측하여 시군구 규모로 상세화(down-scaling)해 도출한다.

이상기후 취약성은 지역별 인구분포 등 사회·경제적 요소를 고려해 각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액, 사망자 수 등을 예측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에 대한 전반적 예측이 아니라 다섯 가지 이상기후를 대상으로 위험도, 취약성을 예측한다는 점에 기존 기술과 차별성을 갖는다.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별 이상기후 예측을 통해 지자체별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및 현안대책 수립 시 활용 가능해 정책 실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사용방법이 직관적이고 간단하여, 특정 지자체에 대한 이상기후 예측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일반 국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프로그램 활용성, 기능성,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개발 이후에는 활용 방법에 대한 공개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공공활용 환경기술 시연회, 국민의견 수렴, 교육 등을 확대하여 기술개발 이후 현장 적용 및 활용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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