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누적 사용 1위 국가… 기후변화의 가장 큰 책임

미국은 현재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가이면서, 19세기 산업화 이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다.

[환경일보] 지난 11월4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정 공식 탈퇴를 유엔에 전달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2017년 6월 대통령 후보 때부터 공약으로 내세웠던 파리 협정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은 현재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가이면서, 19세기 산업화 이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이기 때문에 기후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미국이 누리는 지금의 풍요는 화석연료 위에 쌓아올린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기상이변, 자연재해와 식량위기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지만, 미국은 전 세계 195개국이 서명한 최소한의 국제규범인 파리협정마저 지키지 못하겠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협정 탈퇴 공식 절차를 시작한 날, 전 세계 153개국 1만1000명의 과학자들은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예측보다 훨씬 빨리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전례 없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기후변화 대비를 위해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자는 인류가 처한 파멸적 위기를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기후변화를 음모론으로 치부하면서, 과학적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어리석고 무책임한 선택으로 지구의 미래를 망가뜨리는 것을 가만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파리협정 탈퇴를 강행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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