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류·식품 등 다양한 환경서 미세플라스틱 분석법 및 사례 발표
‘플라스틱 쓰레기 1도 안 나오는 심포지엄’ 실천···업사이클링 체험 워크숍도 진행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한국환경보건학회,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21일 오후 2시 경기도 과천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미세플라스틱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세플라스틱 위협,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비롯해 물, 어류, 식품 등 다양한 환경과 식품에 대해 국내외 미세플라스틱 분석법과 동향, 사례 발표로 이뤄진다.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장의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 오염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권정환 고려대 교수가 ‘미세플라스틱을 통한 유기오염물질의 생물로의 전이’, 김현욱 서울시립대 교수가 ‘미세플라스틱 이슈 및 관리, 분석 문제점’ 등 생물 영향과 분석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박태진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이 ‘담수 및 담수 서식 어류 중 미세플라스틱 분포 특성’을, 박희진 고려대 연구원이 ‘국내외 하수처리시설에서의 미세플라스틱 전국 규모의 스크리닝’ 결과를, 정재학 한국분석과학연구소장이 ‘물, 식품, 화장품의 미세플라스틱 시험·분석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 계획’에 솔선수범하고자 ‘플라스틱 쓰레기 1도 안 나오는 심포지엄’으로 개최된다.
행사장에선 홍보용 현수막과 일회용 컵, 페트병 물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참가자들에게도 개인용 컵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전행사로는 업사이클링(upcycling) 디자이너 클라블라우(별명)를 초청해 자투리 천으로 에코백을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이 진행되는 대강당 앞에는 조각보, 자투리 천, 플라스틱 컵, 양파망 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작품 20여점도 전시된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제도와 규범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1위 국가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책임감을 느끼고 나서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미세플라스틱 분석실을 구축하고 시험법 마련부터 미세플라스틱 실태조사와 감축·관리 방안, 환경영향 분석 등 중장기 연구를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