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 수수 및 배임 수재 등 혐의 적용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조현범 대표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조카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범죄 혐의 소명되고 범죄 행태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 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의 탈세 고발 이후 자금흐름을 살펴본 후 다수의 차명계좌를 적발했다.  이후 조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5억원의 뒷돈을 챙기고, 2억원 가량의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대표에게 배임 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효성 계열사와 증권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대표의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은 이수일 각자대표가 채우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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