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보자들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인천사월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소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천사월마을의 위치는 정확히 인천시 서구 왕길동이다. 정확한 지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죽음의 마을’ 혹은 ‘쇳가루 마을’이라고 불리 운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살던 주민 중 20명이 암에 걸렸고, 그 중 40퍼센트인 8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더하여 주민 60%이상이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을 앓고 있다.

이 곳에 사는 주민 들은 매일같이 자석을 들고 마당과 집을 청소하는 것이 하루의 시작 일과가 되어버렸다. 이들에게 유해먼지와 소음으로부터 안전할 권리는 있을까.

지난 19일 환경부가 2년간 진행 해온 인천 사월마을의 주거 환경 적합성 평가를 했다. 결론은 중금속 농도가 인근 마을보다 4배나 높아 주거환경으로 부적합 하다고. 하지만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해서는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황당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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