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관리와 구매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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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일환으로 5등급 차량의 4대문안 진입을 단속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시행중인 가운데, 영하권의 날씨로 실내 생활이 잦아지며 가족 건강을 위해 공기청정기 관리 및 구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관리 요령

공기청정기는 환기를 실시하지 않고 장시간 운전할 경우 미세먼지 및 일부 유해가스는 제거할 수 있으나, 난방기구, 사람의 호흡, 조리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실내 내장재, 페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물질을 100%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오염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실외의 미세먼지농도가 높더라도 환기는 필요하며 환기 후 공기청정기를 운전하여 실내로 유입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필터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환경 자제

음식 조리 중 발생하는 기름입자 등이 필터에 흡착되면 냄새가 발생하거나 필터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조리 중에는 후드 작동 및 환기를 시켜 오염물질을 충분히 제거한 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진 필터의 경우, 높은 습기로 인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공기청정기 주변에 가습기 설치를 지양하고 장마철 등의 높은 습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장소에 설치

원활한 공기순환을 위해 주변(벽, 천장 등)과 충분한 간격을 두어 설치한다. 창가 주변, 환풍구 주변 등 바람이 많이 부는 곳과 가습기 주변 등 습도가 높은 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먼지 센서 특성상 농도를 더 높게 측정하여 불필요한 작동(과도한 풍량)이 생길 수 있다.

제품의 안전사고 예방 수칙

공기청정기 주변에서 살충제, 헤어스프레이 등 발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제품의 공기흡입구 및 배출구 주위에 손이나 작은 물체를 넣지 않는다.

청소 및 손질은 전원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팬이 회전을 완전히 멈추면 실시하고 유기용제(벤젠, 신나 등)를 이용하여 청소하지 않는다.

제품 성능유지 관리방법

최적의 공기청정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설명서에 명시된 필터의 세척 방법 및 교체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실내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부는 면봉을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지난 11월 초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었다.

시험 결과,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3.1배, 연간 전기요금은 최대 1.9배 차이를 보였다. 감전·누전, 필터의 유해성분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시험 결과 쿠쿠(AC-12XP20FH)의 제품이 가격도 저렴했고 제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유명 브랜드의 고가 제품의 성능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제품과 별 차이가 없음이 확인 됐다 (가격표 참조)

필터교체비용) 필터를 1년 사용한 후 교체 시, 위니아(EPA10C0XEW) 제품이 3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필터교체주기가 짧은 샤오미(AC-M4-AA)는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0,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필터를 1년 사용한 후 교체 시 위니아(EPA10C0XEW)제품이 35,000원으로 비용이 가장 저렴했고, 교체주기가 짧은(3 ~ 6개월) 샤오미(AC-M4-AA)는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0,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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