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3월8일 박물관 로비, ‘근면과 예지의 동물, 쥐’ 테마 사진자료·민속 소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은 2020년 경자년(庚子年) 흰 쥐의 해를 맞아 오는 1월21일~3월8일까지 테마 전시 ‘근면과 예지의 동물, 쥐’를 개최한다.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에서는 하늘의 기운을 나타내는 10개의 천간(天干)과 12개의 지지(地支)를 조합해 연도나 날짜를 나타내며, 이를 간지(干支)라 한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천간 중 7번째인 경(庚)과 지지 중 쥐를 뜻하는 자(子)가 만난 36번째 간지이다.
경은 오방색 중 백색을 의미하므로 경자년은 흰 쥐띠 해이다.
땅을 지키는 십이지신 중 첫 번째 동물인 쥐는 정북 방향을 지키는 방위의 신이자 23시~1시를 담당하는 시간의 신이다.
부산박물관 부산관 로비(1층)에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목조각장(木彫刻匠) 보유자 청원 스님이 제작한 ‘목조 십이지신 부조상(쥐)’ ▷‘쥐 박멸 포스터’ ▷‘쥐와 고양이가 표현된 집모양 토기’ 등 쥐와 관련된 사진자료와 민속이 소개된다.
부정적 이미지의 쥐와 달리 다산의 상징·근면과 예지의 동물로서의 긍정적인 면모를 쥐의 생태와 습성에 근거해 살펴볼 수 있다.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금·토요일은 야간개장으로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설날 연휴에는 월요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며, 연휴 다음 날인 1월28일 화요일에는 휴관한다.
부산시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현대인의 인식 속에서 보편적이지 않은 근면과 예지의 동물로서의 쥐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상징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