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배우 전현식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전현식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하며 삭발에, 문신까지 하며 지낸 근황 그리고 개명을 하기까지에 이르는 수년간의 생활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지난 달 31일 오후에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어느 무명 배우의 수상한 배우 수업, 이라는 제목으로 전현식이 소개되었다.
전현식은 본래 ‘전권하’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살이다.
전현식이 한 남자에게 배우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며 방송이 시작됐다. 5년 전 만난 김 씨가 현식 씨를 보자마자 영화배우, 감독으로 대성할 사람이라며 자신의 지도를 따르기만 하면 영화 제작비까지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그 첫 번째 관문은 담력 테스트였고 김 씨는 현식 씨의 고소공포증을 없앤다며 번지점프를 시키거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삭발을 하게 하고, 미키마우스 문신을 새기게까지 했다.
보디빌더 출신으로 헬스장을 비롯한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던 청년사업가 전현식은 김 씨의 말에 따라 모든 사업을 접고 영화배우, 감독 수업에 모든 걸었다. 급기야는 이름을 바꿔야 운이 트인다며 새로운 예명을 만들어주기까지 했고, 그 이름은 바로 '봉국봉'이었다. 유망한 청년사업가 전현식이 배우 봉국봉이 된 것이다.
한편 김 씨는 자신을 중국에서 온 수천억 원대 재력가의 예비사위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또한 김 씨의 중국인 아내는 영험한 기운을 타고나서 사람의 앞길을 예언할 수 있다고 했고, 자신이 전현식에게 시키는 일은 아내가 현식 씨의 운명을 보고 내리는 일이라고 했다.
전현식은 친구의 말을 믿고 그대로 행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친구니까 믿었다"라고 했다. 전 씨는 직업도 택시운전을 했다가 정육점을 운영했다가 여러번 바뀌었다. 이 모든 게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고 전현식을 유혹한 김 씨는 이런 황당한 배우, 감독 수업에 하면서 활동비, 월급 명목으로 월 300만 원을 받아갔다.
전현식에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시킨 김 씨의 진짜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김 씨를 직접 찾아갔다. 하지만 김 씨는 결코 현식 씨를 속일 의도는 없었고 친구 사이에 거짓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며 오히려 자신에게 속은 전 씨 의 잘못이 더 크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어서 그간 전 씨에게 황당한 요구를 해왔던 진짜 이유를 털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