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에 위치한 영월지방에 올해 첫 눈이 내렸다. 기상청
은 그러나 이 지역에 내린 눈이 쌓일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오전 7시 40분부터 8시 20분까지 날린 이번 눈은 작년 11월 5
일 태백지방에서 가장 빠르게 내린 첫 눈보다 12일 앞선 것이
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 제일 빠른 첫눈은 1990년 10월 9일 대관령
지방에 내린 것이 기록이다.

상층에 한기를 동반하고 북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전면에서
약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 경기, 충청, 강원 일부지방
에서 약한 비가 내렸으며, 기온이 낮은 강원과 충북 산간 일부
지방에서는 눈발이 날렸다.

따라서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서울·경기도,
경상남북도 지방은 가끔 구름이 끼고 그 밖의 지방은 흐리고 오
전 한때 곳에 따라 비가 조금 온 후 남서쪽지방부터 점차 개겠으
며, 강원 높은 산간지방에는 오늘 낮 동안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은 다시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으며, 주말인 토요일부터 비가 갠
후 다시 기온이 떨어져 추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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