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소재한 서울관측소에서 올 가을 들어 첫 눈이 관측되었으나 쌓이지는 않
았다고 밝혔다.
오늘 아침 내린 눈을 첫눈이라고 규정하면 올 서울지방의 첫눈은 작년보다
19일, 평년보다 14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지상과 상층의 온도차가 큰 가운데 상층의 강한 한기가 빠른 속도
로 남하하면서 국지적인 강설 현상을 보여 서울 지방에 오늘 첫 눈이 내렸
다고 말했다.
오늘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 중심을 둔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
으로 확장하고 있어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이 대륙고기압의 상층
약 5 km 이상에는 영하 35℃ 이하의 한핵(cold core)이 위치하고, 이
찬 공기가 계속적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고 있다.
낮 동안에도 내륙 일부 지방에 눈이 내리는 곳이 나타나며, 전라도를 비롯
한 충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간지방에서는 9일에도 눈이 오는 곳도 생길 것
이라고 한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인 1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
나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