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건조기에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국립
공원 일부 등산로 구간과 산림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리산 등 18개 국립공원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통제
될 예정이다.

공단은 특히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이 봄철에 비해 계절풍의 영향이 적고, 공
중습도가 높기 때문에 산불위험은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동절기에 가까
워 올수록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산불위험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을철 건조기 약 1개월 동안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내 총 311개 등산로(1,138.25km)중 지리산국립공원 노
고단~천왕봉과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봉 코스 등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123개
소 등산로(656.35km)는 전면 통제되고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188개
등산로(481.9km)는 개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개정된 자연공원법에 따라 국립공원내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행위가 전면 금지된 후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해
온 결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히고 금년 가을철 건조기에도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흡연행위 등 산불위험 불법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에서는 봄철 건조기에 국립공원 산행을 계획하는 탐방객들은 가급적 사
전에 공단 홈페이지(http://www.npa.or.kr)의 공원별 통제구간을 사전에 확
인 개방구간을 이용하여 탐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 해 줄 것과 산에 오
를 때에는 라이터나 가스류 등 발화도구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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