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질오염 대체로 증가
강우량 감소 등 계절적 요인 영향 커

환경부는 지난 10월중 4대강 주요지점 수질현황조사에서 주요지점의 수질오
염도가 지난 9월에 비해 대체로 증가됐으나 상수원의 경우 수질환경기준 Ⅰ
∼Ⅱ등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강수계의 경우 지난 달 팔당호 수질은 BOD 1.4㎎/L로서 지난 9월과 같
은 오염도를 보였다.

하류의 경우는 10월 들어 오염도가 증가했으며 이는 강우량, 댐 방류량이
줄면서 하천유량이 지난 9월에 비해 크게 감소(28.1 → 7.2억톤/월)한 때문
으로 분석했다.

낙동강수계 주요지점은 지난 9월에 이어 계속 수질환경기준 Ⅰ∼Ⅱ등급의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점별로는 안동 지점이 BOD 1.0㎎/L로 지난 9월에 이어 계속 수질환경기
준 Ⅰ등급 수질을 유지했고, 낙동강 하류 최대 상수원인 물금지점은 BOD
1.6㎎/L로 나타났다.

낙동강 수질이 이처럼 계속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9월까지 이
어진 집중호우와 10월 들어 수온하강 등의 영향으로 조류의 증식현상이 금
년에는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강수계 주요지점의 경우 수질환경기준 Ⅱ등급의 대체로 양호한 수질상태
로 조사되었으나, 대청호의 수질이 지난 9월에 비해 오염도가 증가(BOD
0.9 → 1.1㎎/L)하는 등 대부분 지점에서 BOD 0.2∼0.9㎎/L 정도 오염도가
증가했다.

이처럼 금강 수계가 지난 9월에 비해 수질오염도가 증가한 것은 강우량 감
소로 금강 본류의 하천유량이 지난 9월에 비해 크게 감소(6.6 → 1.5톤/
일)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영산강수계는 상류(담양, 우치, 광주) 지점에서 BOD 0.2∼0.7㎎/L 정도로
증가하였으나, 중 하류(나주, 무안) 지점에서는 BOD 0.2∼0.4㎎/L 정도 개
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섬진강 수계의 주암호는 지난 9월에 비해 오염도가 증가(BOD 1.2 → 1.7
㎎/L)했으며 그 이유는 상류수역에 분포하던 조류가 집중강우 이
후 댐 앞 부근에 크게 번식하여 클로로필(Chl-a) 농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수온이 저하되고 조류가 감소하면 예년 수준의
수질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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