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다이옥신 분야」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동철)의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
(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에서는 국내최초로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 중앙검사소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발암물질의 하나
인 다이옥신 분야에 대해 국제기준에 의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한다고 발
표했다.
금번 공인된 환경관리공단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연돌배출가스 및 환
경시료의 다이옥신 및 퓨란류에 대해 대기오염공정시험방법 및 미국 환경청
기준에 따라 1조분의 1 수준(1ppt) 까지 시험분석 할 수 있는 능력을 기술
표준원 KOLAS로부터 국제시험기관인정기준에 의해 공인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다이옥신 전문시험기
관이 확보됨에 따라, 환경오염방지, 식품속에 함유된 다이옥신시험을 체계
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공
인 시험성적서를 우리나라에서도 발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외에 가서 시
험성적서를 발급 받지 않고도 수출할 수 있게 되므로 중복시험으로 인한 비
용과 시간이 절감되어 식품관련 수출업체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
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극미량 다이옥신성분을 시험분석 할 수 있는 장비를 보
유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26개 기관이 있으나, 국제기준
에 의해 인정된 시험기관이 없어 발표된 시험결과의 신뢰성에 대해 전문가
들이 많은 의문을 제기하여 왔다. 특히 다이옥신은 다른 일반시험과는 달
리, 시료채취, 채취된 시료로부터 다이옥신 추출, 추출물에서 다이옥신이외
의 성분제거, 다이옥신 성분의 분리정제, 고분해능 가스크로마트 질량분석
기를 이용한 다이옥신의 정성·정량 분석, 결과 해석 등 모든 과정에 많은
경험과 고도의 숙련이 요구되고 있다.
기술표준원 KOLAS 에서는 여타 다이옥신의 시험장비 보유기관을 국제기준
에 의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유도하고, 환경부, 식품의약청안전본부,
농림수산부, 해양수산부에 다이옥신 시험·분석기관 지정 시 KOLAS의 공인
을 받은 시험·분석기관만을 활용토록 협조요청 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표준원 에서는 다이옥신 시험결과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환경단체 및 언론기관에서는 시험결과를 발표한 기관이 해당시
험항목이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기관인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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