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39개 지하철역 중 승강장 6개소, 매표소 2개소, 승강장 및 매표소
2개소 등 모두 10개역이 미국 환경보호청의 라돈 실내환경 권고기준을 초과
했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명희)은 2002년 5월부터 10월까지 239
개 서울 지하철역 조사결과 3호선 종로3가역(승강장), 충무로역(승강장), 4
호선 남태령역(승강장, 매표소), 미아삼거리역(매표소), 충무로역(승강
장), 5호선 을지로4가역(승강장), 6호선 고려대역(승강장), 광흥창역(승강
장), 역촌역(승강장, 매표소), 7호선 노원역(매표소) 등 총 10개 장소에서
라돈 농도 기준을 초과하였으며, 1호선, 2호선 및 8호선에서는 기준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충무로역은 3호선과 4호선의 승강장이 모두 기준을 초과했고, 남태령
역은 전년도(1차 조사: 7.53(pCi/L), 2차 조사: 4.16(pCi/L))에도 기준을
초과해 이들 역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전체평균 1.39pCi/L)무색, 무취
의 기체인 라돈은 지각에서 발생, 토양이나 지하수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방
출되며, 호흡기로 흡입되거나 음용수와 함께 소화기로 흡수된다. 지속적으
로 높은 라돈 농도에 노출되면 폐암이나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김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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