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소각장 주변 토양의 다이옥신 농도가 전국 평균치의 최고 7
배까지 초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11개 생활폐기물 소
각장 주변 토양의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3.673pg으로 나타났
다. 이는 전국 토양의 평균 다이옥신 농도 1.703pg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부천 대정소각장 주변 토양은 전국 평균치의 7.4배인 12.643pg, 성남
소각장은 6.9배인 11.745pg을 기록하는 등 전체 조사대상 소각장 가운데 7
곳의 다이옥신 농도가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도 보건연구원 관계자는"경
기도는 공단 소각시설 등 다이옥신 배출원이 많아 토양 내 다이옥신 농도
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 체
중 60kg인 사람에게 허용되는 1일 다이옥신 섭취량이 240pg 이라며, 이번
조사로 나타난 소각장 주변 토양의 다이옥신 농도가 인체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황기수 기자 ksshwang@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