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환경보전 세미나
열려

지난 6월 2일 육군 제3821부대에서 제31회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군 환경보전 시범식 교육
및 세미나’가 열렸다. 제1야전군사령부(군사령관 대장 정수성)는 환경보전을 국가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환경친화적인 녹색야전군 건설에
앞장설 것을 발표했다. 이번 환경보전 시범식 교육에는 각급 제대의 군 지휘관, 참모, 국방부와 환경부 관계관, 환경단체 등 3백여명이
참가하여 각자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군환경 세미나에서 환경설비 설명을 맡고 있는 김도선 소령은 제1야전군사령관
정수성 대장과 함께 온 내빈들에게 환경설비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진 류 철 기자>





육군의 환경정책방향 소개 및 환경친화적 부대운용방안에 대한 보고에서는 △환경관련 조직 보강, △환경 기초시설의 조기 완비, △환경보전활동
강화 등 3대 중점 사항이 집중 논의 되었으며, △수질환경, △대기·소음환경, △토양환경, △폐기물관리, △자연환경, △장병환경
교육 방법 등 야전부대의 환경보전 표준모델이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각급부대 및 장병들의 환경의식의 고취문제가 제기,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진 토의시간에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 공학부의 한무영교수가 빗물의 높은 활용도 및 실천 가능한 빗물 활용안을 설명하였고,
환경부 정책총괄과의 최병철 사무관이 자치단체의 환경보전 감시역할과 외부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육군본부 환경과에서는 환경활동의
기반체계 구축, 활동인원과 시설 확충 등을 통한 군 환경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국방부의 환경정책,
그리고 한국국방연구원의 자연보전 및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한 입장 등이 토론된 자리였다.

“군은 더 이상 사각지대가 아닙니다. 군은 선도적인 위치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친화적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군은 생활
속의 실천부터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며, 민(民), 관(官), 군(軍)의 상호 지원을 통해 환경보호라는 공동 과제를 해결해나갈
것입니다”라는 정수성 사령관의 맺음말을 끝으로 그날의 세미나가 마무리 되었다.

세미나를 마친 참가자들은 뒤이은 오·폐수 처리시설, 토양오염 방지 및 복원시설, 이동식 유수 분리기 등의 자연정화시설과 재활용
상품, 자연환경관련 사진 등의 견학에 참여했다. 특히 모기 유충과 악취의 걱정이 없는 갈대습지 정화시설은 법정 오수정화시설과
비교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군에서 시도된 환경보전활동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욱 많은 군부대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보전활동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서미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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