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자연환경 정밀조사 실시
- 조사결과에 따라 습지보호지역 지정 검토할 계획

환경부는 전남 담양 영산강 상류습지 (일명 담양습지)의 보전가치를 평가하
기 위해 국립환경연구원에 이 지역에 대한 자연환경정밀조사를 의뢰하였으
며 이르면 7월부터 조사가 착수될 예정임을 밝혔다.
담양습지에 대하여 자연환경정밀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 지역이 생태적으
로 보전가치가 큰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정밀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한 후
습지보호지역으로의 지정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담양 습지는 전남 담양군 대전면, 봉산면 일원 영산강 상류의 연장 2㎞,
폭200m 정도의 전형적인 하천습지로서, 습지식생이 아주 다양하고 풍부할뿐
더러 철새서식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밀조사
가 실시될 경우 보존가치가 아주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연환경정밀조사는 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 연구부의 생태조사단에서
수행하게 되며, 약간명의 외부 전문가의 참여 하에 지형 및 경관, 퇴적물,
수문·수질, 식생, 수생식물, 동·식물 플랑크톤, 무척추동물, 어류, 양서·파
충류, 조류, 포유류 등 분야에 대해서 이루어 진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담양습지는 해당 지자체인 담양군에서도 자체적으
로 보전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어 습지보전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으며,
자연환경 정밀조사 결과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습지보전지역으
로 지정될 경우 람사협약(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의 람사습지(Ramsar Site)로의 등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영산강 상류습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적정한 보전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는 각종 개발계획의 수립이나 개발사업의 인·허가
또는 승인을 자제해 줄 것을 해당지자체와 관할 유역환경청에 요청한 바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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