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내년 3월까지 울릉도 일대의 종합적인 자연생태계 조
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학술용역 사업비 6천만원을 들여 내년 3월3
일까지 울릉도의 동·식물을 조사하고, 멸종위기 식물의 안전한
서식 및 번식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울릉도는 독도와 같은 시기인 신생대 3기말과 4기초, 약 460만
년에서 250만년 전에 2천m깊 이의 해저에서 분출한 화산섬으로
학계에서는 각종 생물종의 다양성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섬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생태조사는 경주대 울릉학연구소(소장 황정환 교수) 등 전
문기관이 맡아 섬 전역의 식물상, 식물 군집, 식생 및 녹지자연
도 등도 함께 파악한다.

또 생태적 보전 가치가 있는 지역에 대한 기본방침을 설정하고
포유류와 조류, 양서·파충류, 곤충상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
로 했다.

울릉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자연자산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
기 위한 방안과 보전을 위한 기본방침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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