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수 중국 러시아 등 치열한 접전

【전남】그동안 2010년 여수세계유치박람회 개최를 위해 치열한 교섭활동
을 벌여왔던 박태영 지사를 단장으로 한 세계박람회 교섭단 일행이 27일부
터 내달 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태국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
한 마지막 교섭활동을 벌이는데 이어 12월 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개최지
결정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박지사 일행은 27일 마지막 교섭국인 태국을 일정을 마치고 말일인 30일 오
후 프랑스 니스로 건너가 다음날에는 전윤철 경제부총리 등 한국 정부 대표
단과 합류, 대표별로 부여된 임무에 따라 BIE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마
지막 비공식 교섭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음날에는 모나코 정부에서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BIE대표들을
상대로 한 현지교섭활동을 벌이고 세계박람회 한국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캠
페인 등 다양한 형태의 홍보활동과 함께 투표현장을 중심으로 마지막 득표
활동을 전개한다.

3일 아침에는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 총회장에서 유치신청국별 세계박람회
희망국별로 개최계획, 참가국 지원 등이 담긴 프리젠테이션 상영이 있다.
한국은 멕시코,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상영 일정이 잡혀있다.

박람회 유치 희망국의 모든 일정이 끝나면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비밀 전자투표에 들어가 우리시각으로 12월 3일경 자정쯤 최종개최지가 결
정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치열하게 유치활동을 전개해온 한국, 중국, 러시아 3파전 구도로
좁혀진 가운데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이번 제132차 모나코 BIE 총회는 1.2
차 투표에서 탈락하는 국가들과의 이합 집산에 따라 표의 향방이 달라질 것
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남= 정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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