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보다 빠르고 정확

영국 BBC방송은 29일 간단한 대변검사만으로 대장암을 초기단계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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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학연구소 암세포 연구실의 론 래스키 박사는 영국 암연구회 학술회
의에서 "대변검사로 암세포나 전암성(前癌性) 세포에서만 대량으로 발견되
는 MCM-2라는 분자의 유무를 찾아낼 수 있다"며 "이 방법은 기존의 혈액 검
사법보다 빠르고 정확하다"고 발표했다.

현재 의학은 위암의 조기발견율이 30%에 이르지만 대장암은 5% 정도에서 머
물고 있다.
기존의 진단법이 부정확한 데다 대장암이 암세포가 주변으로 확산되어서야
증세가 나타나는 특성 때문에 혈액검사로는 조기에 대장암을 정확하게 알아
내기 어렵다. 그러나 대장암은 조기에만 발견하면 95%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날 이 같은 진단법을 발표한 래스키 박사는 "이 검사법을 폐암.유방암 진
단에 활용하는 일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실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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