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토양이 얼마만큼 심하게 오염되는지 될 수 있는 대로 빠르고 쉽게 알
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싀크틔브까르에 있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생물학회 연구소의 학자들과, 전 러시아의 과학조사 연구소의 농업 방사선
학과 학자들, 오브닌스크에 있는 농업 생태학의 동료 교수들은 평범한 민들
레를 이용하는데 익숙해 졌다.
알려진 바와 같이, 식물의 기관들 중 독에 가장 민감한 기관은 꽃과 열매이
다. 그렇기 때문에 생물학자들은 민들레 씨앗의 수확량과 그것들의 질, 그
리고 싹이 발육하는 상태가 도시의 각기 다른 지역의 오염을 어떻게 알려주
는지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토양 오염의 정도가 종자의 발아율과 질에 미미한 영향을 준다
는 것을 확인했으나, 종자들이 토양 오염 정도가 심할수록 자연 요소들로부
터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표로 이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토양의
화학적 성분 변화가 식물 색조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반점 같은 여러 가지 색조 침해를 가진 씨앗은 발아율이 증가한
다. 싀크틔브까르 중심지의 거리에서 채집한 씨앗으로부터 얻은 싹들 중에
약 육분의 일에서 비전형적인 색조가 나타났고, 이것은 이전 검사때 보다
약 24배나 증가한 것이다. 도시 중심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철도역에서는 민
들레 싹 중에서 돌연변이의 비율이 1/10정도 되었다. 그리고 싀크틔브까르
의 공업 지역에서는 돌연변이가 도시보다 3.5배나 높게 나타났다.
민들레의 색을 주시하는 것이 편리한 것은, 이 특징이 민들레가 자라는 토
양의 유형에 관계없고,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대한상공회의소, 환경보전협회 산업정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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