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위기대응 능력이 국가경쟁력 좌우, 사전예측과 대응능력 필수
탈탄소화로 제조업 타격 및 사회적 불평등 심화, 양극화로 이어질 것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부)는 17일 오후 2시 과학기술계 주요 단체 함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과기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이 공동 주최해 온라인 생중계(유튜브, 네이버, 카카오)로 진행됐다.

과학기술계 주요 단체·기관들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회변화 전망과 과학기술 분야의 대응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회는 김성수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우일 한국과학기수단체총연합회 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환영사에서 “디지털 전환과 바이오 경제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 민·관이 함께 선제적 기술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해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래는 위기 대응 능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위기의 사전예측과 해법 제시에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주제발표는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코로나가 가져온 거대한 사회변화', 임요업 과기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이 '코로나 이후 과학기술 정책방향(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장덕진 서울대학교 교수 <자료출처=과기부>

장덕진 교수는 탈탄소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탈탄소화는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제조업에 타격을 주면서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돼 보다 심각한 사회적 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정치‧사회‧경제‧교육 등 모든 분야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세계적 흐름에 우리나라는 강점을 더욱 강화해 가는 방향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세계 3위, 제조업 로봇활용 1위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특화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선 과학기술에 관한 정책적 변화와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요업 과기부 과장이 발표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자료 <사진출처=과기부>

임요업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코로나 이후의 4대 환경변화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자국중심주의 강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의 스마트화 가속 ▷위험대응 일상화 및 회복력 중시 사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과기부의 주요 5개 정책 방향으로 ▷미래 선점투자 및 연구·개발혁신 ▷산업 디지털 전환 대응·자생력 강화 ▷인재‧교육시스템 재설계 ▷과학기술 중심 국가 위기대응 ▷K-방역의 기회 활용, 과학기술 글로벌 리더국가 도약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온라인 토론회 1부 패널 <사진출처=과기부>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R&D 혁신과 산업대응 방향’을 주제로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현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정책센터장, 고광범 BCG매니징디렉터파트너, 김혜영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 소장, 안준모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2부에서는 ‘국가 위기 대응과 정책결정과정에 과학기술 역할 강화’를 주제로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한선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본부장, 권성훈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박상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이호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 센터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차세대반도체연구소 소장이 패널로 참석해 발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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