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PIRG)은 경유로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
차, 트럭, 건설 장비들에서 배출되는 미세분진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발표했다.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결과로 EPA
(Environment Protection Agency)가 경유트럭, 버스, 농업용 트렉터, 불도
저 등에 대한 오염규제 기준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PIRG는
“북미 대륙의 모든 미국인은 캘리포니아 EPA의 1996년 암 유발 기준 농도
를 훨씬 초과한 양의 경유 분진에 노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PIRG에 따르면 최근의 과학적인 조사 자료는 미국인이 일생동안 평균 2,100
명당 1명 꼴로 호흡기로 유입된 오염물질에 의해서 암이 진행될 수 있으
며, 이것은 연방 청정대기 법에 명시된 건강보호 기준인 100만명당 1명보
다 거의 500배나 높은 것이다.
PIRG는 대기 중 오염물질로 인한 암 유발 요인 중 가장 큰 것이 경유 엔진
과 연관된 것이라고 한다. 경유 엔진은 벤젠과 부타디엔, 다이옥신, 수은
화합물 등을 포함한 약 40여 가지의 매연과 미세한 입자를 배출한다.
경유 배출가스는 또한 눈의 염증과 구토, 그리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EPA 보고서는 또 암 유발 물질의 측정을 시도하지 않았던, 90년
대 중반 이전에 만들어진 경유엔진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기준을 발표했다.
그러나 올 여름 부시 행정부는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트럭과 버스를 생
산하는 것보다 경유 엔진 제조업체에 오염 규제에 대해서 보다 시장 경제
지향적인 배출권 거래제를 허가하는 것에 대해 고려중이라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