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1.7% 증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3분기 추정실적이 국내 판매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 및 매출단가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 11.7%, 순이익은 2.8% 각각 증가하였다
고 밝혔다.

3분기까지 국내 담배판매수량은 금연캠페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3% 감소한 542억개비를 기록하였으나, 지난 2년
간 연평균 111%의 증가세를 보였던 해외수출수량이 금년에도 3
분기까지 183억개비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03%가 증가함에 따
라 제조담배의 국내
외 총매출수량이 725억개비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이다.

한편, 고가제품 매출비중 확대 등에 따른 수요고급화로 국내
및 수출부문 순매출단가가 각각 13.5%와 4.3% 상승, 1,800원
급이상 고가제품 매출비중 42.0%로 전년동기 32.2%에 비해
9.8%p가 증가(2001년 고가제품은 1,600원급이상 기준)하였
다.

담배인삼공사는 이러한 매출수량 및 판매단가의 상승으로 전년동
기대비 순매출액 5.9%, 영업이익 11.7%, 당기순이익 2.8%의
상승을 기록하였고, 순매출액 1조 3,419억, 영업이익 4,111
억, 당기순익 2,716억을 얻었다.

또한 매출수량 및 매출액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는
오히려 1.4%가 감소하는 등 영업수익성 측면에서도 견조한 상승
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밝혀진 담배인삼공사의 영업실적 호전은 곧 우리 국민의
건강실적 퇴조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청소년 흡연과 다소 주춤해진 금연열풍, 여
성 흡연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흡연 문제는 발표
된 담배인삼공사의 호전 된 실적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앞으로 건강사회를 위한 국민들의 금연 인식이 확산되어
민영화된 담배인삼공사의 수익원을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시
기가 왔으면 한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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