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등 2003년 긴급구조 종합훈련

화성시와 오산소방서는 국가기간시설에 대형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신
속한 대응체제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6월 4일 11시부터 1
시간 30분 동안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소재 삼성전자(주) 화성사업장에서 대
형화재(폭발)사고 수습 및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우호태 화성시 긴급구조본부장의 상황부여에 의해 시작된 이날 훈련은
15개 기관 287명의 상황복구요원이 참여하고 소방헬기를 비롯한 진화장비
33대가 동원되어 단계별로 훈련이 실시되었다.
훈련 초기단계에서 한국구조연합회의 인명구조활동과 유관기관 비상연
락체계를 점검하고 현장지휘소 설치하였으며 중기단계에서는 공장내 직원
대피 및 건물내부 요구조자를 위한 소방관 투입 등을 실시하고 수습 및 응
급복구단계에서 부상자 의료기관 후송 및 소방차 화재 진압, 헬기종합방
수, 전기, 수도, 통신 등 응급복구, 현장방역을 실시하는 내용이었다.
훈련이 실시된 삼성전자(주) 화성사업장은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
산업시설로 연면적 27,000평의 철근철골콘크리트조 지하1층 지상 5층 건물
로 3조 4교대로 950명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12명으로 구성된 자체 소방
대가 구성되어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훈련이 끝난 후 강평에서 오산소방서 훈련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경쟁하
고 있는 외국기업체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실추시켜 반도체사업에서
선두를 점하기 위해 폭발성 화재를 일으키는 훈련가상상황을 설정하였다고
설명하고 국가핵심 전략산업의 보호와 국가경쟁력이 안전에서 온다는 의식
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 훈련이었다고 평하였다.
이날 훈련은 김재욱 삼성전자 부사장, 강성구 국회의원, 전신용 오산소
방서장을 비롯한 소방관계자 및 어린이 400명이 참관하였으며 특히 어린이
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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