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제30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장 황은경 박사<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기장=환경일보] 손경호 기자 =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장 황은경 박사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의 ‘제30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7월 3일 ‘2020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진행된다.

과총 우수논문상은 소속된 국내 과학기술과 관련된 400여개의 학술단체와 학회로부터 한편씩 추천된 논문 중에서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한 우수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주는 것으로 국내 과학기술분야의 권위와 명예를 자랑하는 상이다.

황은경 박사의 제주연안 큰열매모자반의 생장과 성숙패턴 분석을 위한 생식배분 지수의 적용 논문은 한국환경생물학회로부터 추천됐다.

해조류에 생식배분 지수의 개념을 최초로 적용하여, 다년생 대형 갈조류인 큰열매모자반의 생장과 성숙 패턴을 밝혔고 대량양식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생식배분 지수는 식물체의 전체 중량중 생식기관의 중량 지수로 나타내며, 개체가 생존과 자손 번식중 어디에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큰열매모자반은 제주도 연안 생태계에서 바다숲을 형성하는 생태적,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형갈조류이나 생장과 성숙패턴이 밝혀져 있지 않아 이용에는 제한이 있었다.

그동안 큰열매모자반은 사람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신경 돌기의 성장을 촉진하는 등 의약품 소재로도 특허출원되었으나 대량양식이 되지 않아 원료 확보가 어려웠다.

따라서, 큰열매모자반의 생식과 난방출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므로 대량 바이오매스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해조류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상논문은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 연구교습어장운영사업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로서 수과원, 제주해양수산연구원 및 제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이다.

2018년 부터2020년까지 제주해역 큰열매모자반 양식기술 개발 및 대량생산 체계 구축됐다.

황은경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장은 “오랫동안 해조류에 관한 연구를 추진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수산현장에 필요한 연구와 기술개발은 물론 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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