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거주자, 대리 서명자 포함해 서명부 제출

동탄·오산통합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18일 동탄면 주민 4천여명의 서명
이 담긴 청원서를 화성시에 제출하였다.
이 청원서는 화성시를 비롯한 경기도, 오산시에도 제출된 것으로 확인되
고 있으며 지난 2001년 7월에도 동탄·오산통합(편입)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제출된 적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청원서에 서명날인된 서명부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2001년 7월에 제출된 청원서의 서명 날인부와 지난 18일 제출된 청원서
의 서명날인부가 동일한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문제는 지난 2001년 7월 화
성시에서 청원서에 날인한 모든 민원인에게 답변서를 우편회신 결과 수취
인 미거주, 이사, 주소불명 등의 사유로 1천4백여명이 반송되었고, 일부 서
명날인은 대리서명된 것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있는 서명부를 1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동일한 서명
부를 사용해 청원서를 제출한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러한 청원서를 작성
제출한 동탄·오산통합추진위원회의 대표성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
다.
현재 동탄신도시 개발은 금년 3월부터 본격적인 택지 공급이 시작되어
2005년도에 첫 입주, 2007년도에는 12만명이 거주하는 새로운 도시로 급성
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젠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화성시와 오산시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인 양시가 통합할 수 있도록 양시의 모든 시민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황기수 기자 ksshwan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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