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산자원연구소, 5cm 이상 우량 황복 종자 자체 생산

황복 치어(40일차)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7월22일과 28일 양일간 부산 낙동강하구 연안에 자체 생산한 고부가가치 어종인 황복 10만 마리를 방류한다.

부산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낙동강과 바다를 오가며 연안에 서식하는 황복의 자원복원을 위해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시험연구를 시작해 자체 종자생산에 성공했다.

또 올해는 대량생산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황복 10만 마리를 낙동강하구 연안에 방류해 연안 수산자원 회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복 인공수정 <사진제공=부산시>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황복은 연구소에서 지난 5월 말에 부화해서 약 70일간 성장한 5cm 이상의 우량 황복 종자로 바다에서는 최대 45cm까지 자라며, 황복은 염분에 대한 적응성이 매우 높아 4~5월에는 강으로 올라와 자갈이 깔린 강바닥에 산란하는 특성 때문에 산란기에는 강 하구에서 주로 어획되고 있다.

 

황복 방류(2018년 8월2일, 강서구 신호항 연안) <사진제공=부산시>

특히 황복은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식품으로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혈전과 노화를 방지하고, 암 예방 및 치료효능은 물론 숙취해소와 간 해독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로 인해 비만과 당뇨 및 간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식이요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강효근 부산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험연구를 통해 부산 연안에서 사라진 고부가가치 어종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건강하고 어린 물고기를 방류해 고갈된 연안자원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황복은 복 어류 중에서도 가장 고가의 어종으로 과거에는 1kg당 10만원이 넘게 팔릴 정도로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했으나, 현재는 낙동강 환경변화와 하굿둑 건설 등으로 인해서 임진강 하구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낙동강에서는 어획이 되지 않는 사라진 어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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