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합동 점검 결과 발견 안돼, 청결 상태도 양호하다는 판단

수원 광교정수장은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관리 상태에서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수원시는 관내 광교정수장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유충 발견은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청결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원시상수도사업자는 앞서 16일 광교정수장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점검에서는 입상활성탄 공정의 청결 상태 및 여재(濾材, 여과할 때 사용하는 다공질(多孔質) 재료) 관리, 유입방지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는 설명이다.

‘활성탄 공정’은 수질정화 과정에서 미량유해 물질(맛 냄새 물질, 페놀류, 농약, 유기화합물질 등)을 없애기 위해 일반적으로 적용된다.

점검 결과,  GAC(입상활성탄) 공정이 이뤄지는 곳 주변의 ▷청소 상태 ▷물웅덩이 제거 ▷날벌레 상습 발생지 소독 ▷벽체의 곤충알 부착 여부 등 청결 상태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활성탄 여과지(濾過池, 물을 여과하는 못)에 대해서도 “폐쇄구조로 곤충 유입이 불가하다”고 점검단은 판단했다. GAC가 있는 건물 내부 청결 상태도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시는 또 최근 인천시 수돗물 유충발생 후 관내 모든 배수지(11개소)와 31개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돗물 점검에서도, 모두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수돗물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주는 ‘수돗물 안심확인제’의 수질 검사 항목에도 ‘유충 검출 여부’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 15~17일 광교정수장을 비롯해 활성탄여과지(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 바, 유충이 발견된 곳은 총 7개 정수장이다.

현재 수원시 하루 생산 및 공급되는 정수량은 약 36만 톤 규모로, 그중 광교정수장·파장정수장에서 9만 톤(25%)을, 나머지 27만 톤은 타지역 광역정수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관내 11개 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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