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개의 화성·오산 초·중·고등학교 1,750여명의 선수와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화성·오산 체육대회가 22일 오산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펼쳐진 이날 체육대회는 초등학교 4,5,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육상, 축구, 씨름, 농구, 수영 등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성인이 된 사람들에게 학생체육대회는 아련한 추억을 갖게 하는 힘이 있다. 기억 저 너머에서 꾸물거리며 아스라이 나타나는 신기루처럼 놓치기 싫은 학창시절의 기억…. 이러한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화성·오산 학생들의 체육 축제가 화성교육청 주관, 화성시 체육회 주최로 열렸다.
목청이 터져라 외치는 응원, 학교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투혼이 어우러진 경기장마다 그동안 학업에 시달리던 학생들의 어두운 표정은 사라지고 해맑고 명랑한 축제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학교별 대항전으로 열려 각 학교간 선의의 경쟁과 학생들의 단결을 유도해 경기의 박진감을 더했다.
화성·오산지역 학생들의 체육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이번 체육대회는 생활체육활성화와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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