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수요 조사 통해 필요한 용품 맞춤 지원…지친 기력 회복 위해 건강보양음식 제공도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일대일 결연 가구를 방문해 무더위 안부를 살피고 있다<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코로나19에 무더위까지 겹쳐 더욱 힘든 여름,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동대문구가 적극 지원에 나섰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역 내 취약계층 총 2086가구에 총 4127만 원 상당의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지원에 앞서 14개 동의 방문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주무관, 동희망복지위원, 복지통장 등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냉방용품 보유 여부 및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 냉방여부 및 복지욕구를 파악했다.

수요 조사를 마친 각 동 주민센터와 희망복지위원회는 6월 22일부터 345가구에 선풍기, 309가구에 여름이불, 45가구에 돗자리(매트), 1,378가구에 기타냉방용품(토시, 여름용조끼, 내의, 쿨목걸이, 여름용모자 등)을 배부했다.

구 지원과 더불어 단체들의 지원도 이어졌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이문1동 홀몸어르신을 위해 쿨토시, 쿨스카프, 절전용콘센트, 마스크, 장바구니 등 5세트를, 이문2동 통장협의회는 통장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은 가구를 위해 인견 상·하 20세트(60여만 원 상당)를 지원했다.

취약계층이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 것을 돕고자 14개 동에서는 희망복지위원회 및 직능단체 등과 함께 삼계탕, 밑반찬, 과일 등 음식도 지원했다.

전농1동은 저소득 어르신 100가구에 식당 2곳의 재능기부와 협조를 얻어 만든 삼계탕 100그릇과 과일을 전달했으며, 장안1동은 홀몸 어르신 100가구에 동 희망복지위원회원과 새마을부녀회원 15명이 직접 담은 열무김치와 과일을 모아 전달했다. 이마트 이문점에서도 장안1동의 다자녀 10가구를 위해 시원한 수박을 지원했다.

휘경1동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 65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 30가구에 검은콩, 검은깨로 만든 선식과 생 유산균을 제공했다.

구는 앞으로도 수시로 취약계층의 상황을 점검해 냉방용품을 추가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더위가 겹쳐 더욱 힘든 취약계층과 홀몸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번 냉방용품 및 여름 보양 음식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주신 각 동의 희망복지위원회, 직능단체, 종교시설, 기업, 개인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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