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의 도움으로 행해진 이번 조사는 최초의 시 단위 3.1운동 유적지 조사란 점에서 의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집터 및 항일전적지, 특히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굴한 화성지역의 3.1운동 관련 도면과 독립운동가 사진은 이번 조사에서 얻어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행해진 국내의 항일운동 유적과 관련된 실태조사 보고서는 시.군에서 몇 개의 유적을 골라 소개하는 정도였으나 이번 보고서는 한 지역의 3.1운동의 배경, 지역 촌로들의 증언, 국내외의 역사적 사료, 독립항쟁지, 독립운동가의 집터 및 묘소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국사편찬위원회가 최초로 발굴한 화성지역 3,1운동 관련 유적지 도면(송산면 3.1관련 자료 포함)들은 기존에 잘못 알려져 있던 유적지의 위치를 바로잡고, 유적지를 복원하는 일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지며, 타 지역 독립운동유적지 복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발굴된 화성 3.1운동 관련 자료는 ▲우정면, 장안면 3.1운동도, ▲장안면사무소의 평면도, 인근도, 복원도, ▲우정면사무소의 평면도, 복원도, ▲화수리주재소의 평면도, 불탄후의 모습, 위치도, 가와바다순사 처단 장소, ▲한각리 광장, ▲송산면 사강리 만세운동 표시도, ▲노구찌 순사부장 처단 장소 등 7개 자료다.
이번 조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 박환교수를 단장으로 노경채 수원대학교 박물관장, 정일동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상일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등의 자문진과 조규태 국가보훈처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화성시는 그간 6.25명예선양 사업, 3.1운동 기념사업 등을 펼쳐온 공로로 지난 18일 우호태 시장이 국가보훈처에서 수여하는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황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