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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외자유치 규모가 작년에 비해 3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산자부와 중국상무부 주최로 열린 중국서부대개발 전문가 초청세미나에서 상무부 외자사 개발구처 高尙德(Gao shang de)처장은 이와 같이 밝히며 올해 외자유치가 제조업에 집중되어 전체 투자의 7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 무역이 외자유치의 핵심분야로 떠오르고 서부지역에 대한 외자유치가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였으며 외국투자 기업의 경영상황이 양호, 중국 경제 지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안정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高차관은 세계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의 대폭감소와 국제 자본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중국 외자유치 규모의 확대를 저해하고 있으나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에게 외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중국 국민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외자 정책을 위한 외자유치 법률 체계를 개선하고 첨단기술에 대한 유치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며 외국 투자 기업의 수출 상품 구조를 개선, 특화 유도 및 서비스업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여 지역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외자 이용 루트를 확대하고 외자 이용방식의 다양화 촉진 및 혁신적 관리 체제로 국가급 경제 기술 개발구의 지속적 발전을 추진하며 정부 기능을 혁신하고 외국인 투자 관련 행정 심의 비준을 간소화하여 외국인 투자 환경 적극 개선할 계획이라 덛붙였다.

그러나 최근 국내 모 기업이 중국 기업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외국 자본 유치가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닌 듯 하다.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이제는 중국 자본의 국내 잠식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자본 부족에 따른 매각은 국내 기업 및 노동자를 위한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기술력 이양은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실임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글/사진 이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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