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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서울, 보행친화도시로 시민 긍지와 삶의 질을 높이다”[기획특집] ‘서울특별시 도시교통실’ 집중 조명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수도 서울이 획기적인 탈바꿈을 하고 있다. 연일 교통체증에 혼잡한 거리, 시민들의 코와 셔츠가 검은 매연으로 물들었던 과거의 수도 서울이 물 흐르듯 흐르는 교통과 맑은 청정 지역으로 변화하고 21세기 시민의 긍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녹색 청정 보행친화 도시로 역사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도시교통실(실장 황보연)을 본지 단독취재로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넓어진 보행로, 자전거길 조성으로 보행의 행복을 선사할 세종대로 사람숲길

▷서울시,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 본격 시작

세종대로가 시민 보행 편익을 더욱 높이고,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서울의 ‘대표 보행거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7월22일부터 본격적으로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을 시작했다. 서울의 대표적 상징거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을 하나로 이음으로써 서울의 얼굴을 바꾸는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시킨다. 새롭게 조성되는 ‘세종대로 사람숲길’은 보행 및 녹색교통 공간을 늘려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시킬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사람을 먼저 우선하고, 도심 숲을 시민에게 되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는 가로숲 개념을 도입해 보도 구간을 푸르름으로 덮을 수 있는 느티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등 15종의 다양한 나무들을 식재하고, 다양한 높이의 관목, 초화류 등 3328㎡ 규모에 이르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구성한다. 앞으로는 시민이 직접 다채롭고 풍성한 도심 숲을 걸으며 걷는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고, 살아 숨 쉬는 서울만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하는 새로운 ‘대표 보행거리’로 탄생한다. 허허벌판의 차도가 아닌 ‘사람숲길’에 환경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이음길’이 완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퇴계로에 이어 세종대로를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충무로, 창경궁로 등 오는 2025년까지 주요 도로에 대한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추진한다. 도심·사람·문화·녹지가 이어지는 세종대로를 시작으로 보행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또한 단절된 지역을 활성화해 침체된 주변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세종대로 공간재편이 완료되면 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이 연결되는 ‘삼각 상권벨트’가 형성돼 남대문시장의 보행 접근성이 강화되고, 나뉘어 있는 두 개의 상권 문화가 이어져 자연스럽게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게 되는 등 지역 활성화의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덕수궁·숭례문, 문화·역사 향유하는 명소 된다

세종대로 사람숲길은 덕수궁, 숭례문 등 주요 역사유적을 연결해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담으면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먼저 수문장 이벤트로 인기가 높은 대한문 앞 보도가 두 배 이상 넓어진다. 이에 더해 정동 근대역사길 등 서울의 근현대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도 개발되며, 하반기부터는 365일 ‘차 없는 거리’로 변화하는 덕수궁길과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숭례문 주변으로는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돼 누구나 바라볼 수 있는 문화유적이 된다. 국보 1호로 서울의 얼굴로 일컬어지는 문화유적지이지만 실제로는 보도가 조성되지 않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차도로 둘러쌓여 단절된 교통섬과 같았던 숭례문은 앞으로 걷고,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변모해 시민과 관광객이 사랑하는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광화문에서 숭례문을 거쳐 남산, 서울로 7017까지 연결돼 한 번에 세종대로를 걸으며 문화유적과 주요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게 된다.

넓은 보행로와 수목으로 푸르게 변신하는 서울광장

“세종대로 사람숲길 – 세종대로 교차로 – 숭레문 교차로 – 서울역을 잇다”

“15종 나무숲길에 관목·초화류 친환경 녹지대 – 도심·사람·문화·녹지 어우러져”

“공사기간 단축 등 서울시·서울경찰청 교통특별관리 TF팀 운영, 시민 불편 최소화”

도보와 자전거 도로가 개설돼 직접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숭례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전거 새로운 시민교통혁명 – 서울 도심 이을 것”

“자전거 도로 – 도심(문화관광)·동북권(대학)·한강~서울숲(스포츠·레저) 삼각 네트워크 구축”

“2030까지 총 1330Km 단계별 완성 – 자전거 전용도로 7%·교통 분담율 15% 높일 것”

“9월 시내버스 도심녹색순환노선 – 한강·올림픽공원 경유 시범실시 확대할 것”

푸른 도심 숲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덕수궁 담장길

▷동시공사 진행·통행속도 교통량 완화, 시민 불편 최소화

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착공으로 평균 통행속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다. 출퇴근 시간대(06시~9시, 17~22시)에는 공사를 중지해 혼잡 및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사업지를 2개 구역으로 분리해 동시공사를 진행하는 등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힘쓴다.

또한 대대적인 시민 안내 및 홍보도 진행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초부터 도심 곳곳의 VMS(도로전광표지),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 공사정보를 표출하는 등 대대적인 시민 안내를 펼쳐왔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카카오·T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 지도에 공사정보를 표시하고, 라디오 교통방송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송출해 운전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협력해 종합 교통대책이 빈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종대로 교통관리 T/F팀’이 구성된다. 교통상황 분석 및 돌발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교통상황 분석반’, 현장순찰 및 문제상황에 즉시 출동·조치를 위한 ‘현장 신속 대응반’도 운영된다.

대한문 수문장 교대식

▷2021년까지 사통팔달 대동맥 청계천로 자전거도로 구축

서울시는 보행과 더불어 친환경 생활 교통수단으로의 자전거 역할에 주목해 왔다. 이에 자전거만으로 더 빠르게 서울 구석구석을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도로를 확대하고 있으며, 편리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용이 급증하면서 언택트 시대의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부상 중이다.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경제적·친환경적이라는 측면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2020년을 자전거 혁명의 원년으로 삼고, 자전거 이용환경에 가장 필수적인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서울시 전역에 CRT(Cycle Rapid Transit, 간선 급행 자전거 체계) 간선망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해 자전거로 서울 어디든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생활권을 만든다.

서울의 남-북(광화문~한강대로~한강대교~여의도)과 동-서(청계천~성북천‧정릉천‧중랑천‧한강)가 자전거 도로로 연결돼 서울 구석구석을 막힘 없이 연결하는 자전거대동맥이 구축된다. 청계천로, 한강대로, 성북천·정릉천, 한강교량 등 주요 지역의 자전거 간선도로망으로 서울 도심이 단절 없이 연결되면, 주거지역과 여의도, 강남 등 일자리 거점이 촘촘히 이어져 실질적인 생활권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며, 중심부와 한강을 이음으로써 도심의 매력과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딩 명소의 역할도 기대된다.

또한 6개 한강 교량이 연결되면 단순 이동을 넘어 서울식물원,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 주요 공원과 연결하는 가족친화형 자전거 관광루트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청계천로에는 내년 3월까지 청계천을 사이에 둔 양방향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더불어 성북천, 정릉천 등 기존의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돼 대학 밀집지역으로의 이동도 쉬워진다. 청계천을 따라 고산자교에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 자전거도로를 지나 강남까지 연결되고, 도심(문화‧관광)-동북권(대학)-한강‧서울숲(스포츠‧레저)을 한 번에 잇는 ‘삼각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것이다.

청계천로-정릉천 연결구간에는 항구 위 공간을 활용한 코펜하겐의 ‘사이클 스네이크’(Cycle Snake) 같은 자전거 고가도로 방식의 이색 자전거도로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기존 청계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새로운 모습의 청계천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자전거 활성화를 획기적으로 이끌어 2030년까지는 자전거 전용도로율을 7% 이상, 교통수단 분담률을 15%까지 높이는 등 선진국 이상의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940Km 규모의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총 1330Km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서울 도심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형 간선망’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지선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휴식과 녹음을 느끼고,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할 남대문 광장

▷자전거 대중교통 연계강화 인프라 확충, 시민이 직접 참여

서울시는 자전거도로뿐만 아니라 자전거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와 대중교통 연계를 강화할 예정으로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승차 도입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7호선에 한해 평일 10시부터 16시까지 자전거 휴대가 가능하며, 이를 위해 역사내 자전거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내버스에도 9월 도심 녹색 순환노선과 한강, 올림픽공원 경유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 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7월부터는 ‘마카롱택시’와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한 ‘자전거를 품은 택시’ 서비스를 시범 개시했다. 자전거 고장이나 장거리 이동 시에도 이용할 수 있고,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교통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용도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민간 어플 운영사인 ‘오픈라이더’와 함께 시민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자전거 지도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과 인프라 확충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서울형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원하는 자전거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자전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시민과 사용자들이 직접 자전거 지도 구성과 정책 제안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시민 수요를 청취함으로써 더욱 촘촘하고 활발한 자전거 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보행권과 도심 공간을 시민께 돌려드림으로써 서울은 명실상부한 보행자, 자전거의 천국이 될 것”이라며 “푸르름과 문화를 담은 세종대로 사람숲길, 도심을 잇는 자전거도로 조성은 시민 삶에 여유를 선사하면서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서울의 얼굴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성호 대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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