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제59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마을의 역사와 유래가 깃들어있는 천년목 노거수 보호 관리로 ‘장수고을 순창’ 이미지 제고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내달 5일 각 마을의 상징수인 느티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등 관내 노거수 756본에 대해 공무원 및 마을주민 2천여명이 참여해 8천kg의 비료시비와 함께 적치물 제거 등 노거수 주변 생육 정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장수고을임을 표방하는 순창에서 이번에 노거수 관리에 나서게 된 데는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마을의 상징이자 장수노인들의 삶의 발자취와도 같은 노거수를 일제히 재정비함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여 장수고을의 위상을 재정립 하자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군은 이번 식목행사를 계기로 중요한 군의 자원인 노거수를 집중 관리 육성해 전군민들에게 나무사랑 의식을 고취시키고 아름다운 산하를 조성해 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순창은 옛부터 산자수려하고 전국에서 장수노인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살기좋은 고장으로써, 특히, 전체 노거수의 68.9%인 521본을 차지하고 있는 순창군목(郡木)이자 장수목(長壽木)인 느티나무가 마을 곳곳에 자리하여 든든한 마을의 버팀목이 되어줌은 물론 여름철에는 시원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효자목(孝子木)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태풍 등 기상피해와 병충해 피해예방을 위해 외과수술을 실시하고 노후목 생육촉진을 위한 근부수술 등 체계적인 정비로 장수노인들과 함께 하는 건강한 노거수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장운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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