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이 관리주체를 놓고 기관간 떠넘기기에 밀려 선박 입출항 통제가 소홀한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해 해난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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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동을 잇는 12Km의 시화방조제 구간중 시흥시 경계에 위치한 중간선착장은 현 관리청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2001년 5월 옹진수협에 임대 수협공판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선착장의 관리는 주무관청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옹진수협에 임대한 채 관리에 손을 놓고 있고 어선 입출항 관리 관청인 해양경찰서는 7Km여 떨어진데다 행정관청인 시흥시는 시설사용 인허가와 낚시업 허가등의 업무만 관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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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착장을 이용하는 어선들은 선착장에서 7Km여 떨어진 해양경찰서 오이도 출장소에 신고 후 개별 입출항하는 실정이어서 입출항 신고 처리 업무조차 파악이 안되는 어선출입의 자유지대로 전락했다.
선착장 관리와 관련해 해양수산청측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어선등 선착장 이용자가 전부 시흥시민인 만큼 시흥시가 관리해야한다"고 밝혔고, 입출항 통제를 관장하는 해경관계자는 "전경 2명 직원1명 등 3명의 직원이 방조제, 오이도, 배다리 선착장 등 20Km에 걸쳐있는 3개소 선착장을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구동성으로 "선착장 관리에 시흥시가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인수하려해도 선착장 시설이 부실해 시공자인 한국수자원공사측에 보강공사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며, 빠른 시간내에 시가 관장하도록 한다."라고 밝혔다.
선착장은 컨테이너 와 포장마차 등의 불법 시설물이 점유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며 유람선과 낚시배들이 승객들을 싣고 무단으로 입,출항이 가능해 자칫 해난사고 발생시 승선명단 파악 조차 어려울 상황이다.

해양환경오염 실태
그리고 선착장에 찾아온 시민들에게 영업을 하면서 해양환경오염과 주위환경오염까지 시키고 있다. 본격적인 입출항철을 앞두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중간선착장의 관리권의 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글 김재우 기자 / 사진 김홍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