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원장.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턱관절장애는 목, 허리, 골반등과 상호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지 말고 증상 초기에 턱관절장애의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한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B씨(33세)는 음식을 먹을 때 턱관절에 심한 통증으로 최근에 병원을 찾았다. “몇달전부터 음식을 먹을 때 턱에서 ‘딱 딱’ 소리만 나는 정도였는데 점점 소리도 심해지고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면서 입을 벌리기 힘들 정도로 심해졌다.”고 말했다.

B씨는 평소 술자리에서 딱딱한 오징어나 오돌뼈, 심지어 치킨을 먹을때도 뼈를 씹는 등 턱관절에 무리를 주며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B씨처럼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 이빨을 꽉 무는 습관이나 음식을 먹을 때 한쪽 치아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은 갑자기 턱관절장애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턱관절장애로 병원에 찾는 환자는 대부분 10-30대 등 젊은 환자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에 턱관절환자가 17%가량 늘어났으며 2019년에는 20-30대 환자가 43%로 가장 많았고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 더 많았다고 한다. 젊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와 음주 문화, 그리고 가장 많은 사회적 활동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덕앤추한의원 김재형 원장은 “턱관절장애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치료하면 짧은 시간안에 치료가 가능하므로 되도록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관절장애 증상은 통증 해결 후 다시 재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목, 허리 등 척추디스크의 전체 밸런스를 검사해봐야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차후 두통이나 불면증,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턱관절에 12개의 뇌신경 중 9개 신경이 밀집되어 지나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턱관절장애 증상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턱소리나 턱통증이 기본적으로 나타나고 그 외 두통, 어지럼증 혹은 귀에서 잡음이 들리는 이명, 입을 벌리기 힘든 개구장애를 비롯해서 더 심해지면 얼굴이 틀어져 보이는 안면비대칭 증상이 나타난다.

턱관절장애의 원인도 다양하다. 보통은 B씨처럼 잘못된 습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그 외 체형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턱관절은 목, 허리, 골반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턱관절장애가 심해질 경우 척추 및 골반 틀어짐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척추 틀어짐으로 인해 턱관절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턱관절장애 치료는 물리치료인 핫팩이나 텐스치료 등이 있다. 염증이 발생하면 소염제를 처방하며, 스트레스가 원인일 경우 심리적 안정을 위해 ‘플라시보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고 증세가 심하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33년간 턱관절장애를 치료해온 김재형 원장은 “수술없이 턱관절장애를 턱교수기치료나 턱교침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는 목, 허리, 골반 등 전신을 바로 잡아 밸런스를 맞추고 턱관절 근육과 인대를 강하게 만들어 재발을 방지하는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턱관절장애증상을 방치하면 디스크질환으로 더 악화되기도 해 빠른 검사와 치료가 요구되고, 한의학에서는 턱관절장애를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턱관절장애로 발생한 전신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과 노하우 치료법 적용 등이 증상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턱관절장애의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간단한 마사지, 혹은 뜨거운 수건을 이용한 스팀팩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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