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문덕면 죽산리에 위치한 보성군립백민미술관(관장 조규일)은 2004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새순과 잎사귀회”의 『바람소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람회는 제30회 보성다향제(5.5.~ 5.9.) 및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뵈는데 특히 휴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술감상과 스케치 등을 작가들이 직접 지도하는 특별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새순과 잎사귀회”는 그 이름에서부터 늘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기대해 볼만한 9명의 패기 있는 청년작가들로 구성 돼 작년에 군립 백민미술관에서 창립전을 갖은 바 있으며, 참여작가로는 이형우(한국화), 김병일·정재형(양화), 김종안·최행준(수채화), 송선영(조소), 김삼희(사진), 선점표(전각), 박상구(건축) 등 각자의 분야에서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의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미술가들도 예외 없이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새순과 잎사귀회”의 회원들도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직장인으로서, 또 예술가로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사는 생활인들이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도 꿈을 향해 꾸준히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는 “새순과 잎사귀회”의 『바람소리』전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르의 미술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 특히, 인근에는 5월 신록이 가장 아름다운 보성차밭, 대원사, 송재 서재필 선생 기념 조각공원, 주암호 등이 위치해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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