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는 다른 사람의 불행을 함께 나누는 인보정신과 희생적인 봉사정신을 가진 예의바른 민족임을 자부하여왔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의 현실은 극단적이고 개인적인 이기주의가 만연되어 우리보다는 나 개인의 가치를 더 소중이 생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족조차 외면하고 있는 것이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다. 가정의 달 5월, 우리 모두 함께 사는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야할 때이다.
속초시는 지체부자유자 4쌍의 합동결혼식을 오는 5월20일 "이화예식장"에서 속초부시장의 주례로 올릴 계획이다. 속초시는 매년 합동결혼식 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금번 결혼식 행사는 종전의 행사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모두 입을 모았다.
지체부자유자 4쌍의 합동결혼식을 위해 속초시청 사회복지과장 이하 과직원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체장애인협회 속초지회장은 "우리 지체부자유자들을 위해 손과 발이 되어주신 시 사회복지과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사랑과 희생으로 맺어진 4쌍 (김민헌/이문자) (이종철/정서분) (임태봉/박경숙) (한영환/장금순) 신혼부부의 앞날에 우리 모두 징미꽃을 뿌려놓은 탄탄대로가 항상 열리도록 축복하고 기도한다.

속초 심행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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