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나다은 작가, “모든 삶은 이야기...모든 이야기는 영화”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사)부산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10월1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부산독립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남쪽 바다와 접한 도시 부산에서 떠올릴 수 있는 풍경을 주된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산업화되거나 관광을 위해 개발된 해안의 모습이 아니라 자연적인 풍경과 특정인으로 규정할 수 없는 한 사람이 만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삶이 영화가 되고, 그 영화를 통해서 다른 이의 삶의 곁에 다가가는 우리들의 보편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이 포스터에서 작가는 어려운 시기와 혼란한 상황 속에서 영화의 안과 바깥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움으로 생동하는 내일을 희망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올해 부산독립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나다은 작가가 만든 작품이며, 그녀는 ‘개마고원’이라는 곡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나 작가는 “모든 삶은 이야기이고, 모든 이야기는 영화가 된다”며, “우리는 저 뒤편에서 그 한 조각을 엿보고 다른 삶을 느끼며 오늘도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한편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19일부터 11월23일까지 부산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를 비롯한 중구 일대에서 개최된다.
최근 코로나19로 크고 작은 국내·외 영화제들이 온라인 개최로 전환하거나 기약 없는 연기와 행사 축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부산독립영화제는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화제가 해야 할 역할과 의무에 대해서 진중히 고민하고 부산지역의 영화창작자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영화인과 관객들을 만나기로 결정을 했다.
2020년 부산독립영화제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대부분의 부대행사를 전면적으로 취소했지만, 프로그램의 개편작업을 통해 내실을 다져 영화인과 관객들을 만나고자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 '메이드 인 부산 경쟁부분', '스펙트럼 부산', '로컬투로컬', '딥포커스', '포럼'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은 추후 부산독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