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 감독 연출, “잃어버린 것들, 멀어지는 것들...경계를 넘어서는 일은 무엇을 의미”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 트레일러' 스틸이미지 <사진제공=부산독립영화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사)부산독립영화협회(Busan Independent Film Association)는 오는 11월19일부터 11월23일까지 개최되는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올해 트레일러는 제21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인 ‘목요일(2019년)’의 윤지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무리가 된 사람들이 창문 너머의 어떤 존재와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하나의 숏(shot)에 담아낸 트레일러 영상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우리 삶의 모든 모습을 바꿔버린 코로나19 앞에서 영화제가 한편 한편의 영화들을 통해 건네고자 하는 마음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서로의 간격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레일러에서는 창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가 내민 마음의 모습은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여운으로 다가온다.


올해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한 윤 감독은 “잃어버린 것들, 멀어지는 것들, 그리하여 우리가 꿈꾸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경계가 필요한 지금 경계를 넘어서는 일은 무엇을 의미할까요”라는 의미를 담아 트레일러를 제작했다.


지난 주 ‘메이드인 부산’ 경쟁작을 발표한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는 영화와 영화제가 일상의 풍경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올해의 모든 공식 상영작을 무료로 공개를 한다.

영화와 극장 사이, 창작자와 관객 사이의 멀어진 거리를 좁히고 오프라인 영화제를 무사히 치러내고자 하는 부산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안전한 관람환경의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며 영화제의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 트레일러' 스틸이미지 <사진제공=부산독립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비롯한 영화제 소식은 부산독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indiebusa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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