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유물이 있는 ‘국립기상박물관’ 개관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역사 박물관인 ‘국립기상박물관(서울 종로구 송월동 소재)’을 10월30일(금) 개관한다.

국립기상박물관은 ‘날씨의 역사, 기상문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유물과 역사적 사실을 전시한다.

전시실은 연면적 1063.07㎡(지상 2층)에 총 7개로 구성돼 ▷선조들의 측후활동 ▷근현대 기상관측장비 ▷기상업무 발전상 등을 엿볼 수 있는 15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강우량 측정기구인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국보 제329호)’를 비롯해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국보 제330호)’, ‘관상감 측우대(보물 제843호)’ 진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주충청감영측우기(왼쪽)와 관상감측우대. <자료제공=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은 서울기상관측소 건물(등록문화재 제585호)을 1932년 건축 당시로 복원해 건립됐으며 세계기상기구(WMO)에서 2017년 ‘100년 관측소’로 선정한 의미 있는 곳이다.

국립기상박물관은 개관 이후, 화요일~일요일(운영시간 10:00~18:00)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당분간 소규모의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하여 방문하는 어린이를 위해 ▷측우기와 측우대 만들기 체험이 운영되며, 앞으로 ▷초청강연회 ▷특별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국립기상박물관 개관은 기상역사의 또 다른 분기점이자 시작점”이라며, “우수한 기상문화를 보존하고 연구하여 세계적인 기상과학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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