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휴대폰 폭발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휴대폰 사용자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천300만 명이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한국 소비자보호원이나 각종 시민단체에서는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휴대폰 제조업체에서도,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휴대폰 배터리의 폭발은 제품 자체의 결함이나 사용자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제품결함의 경우 배터리의 전해액이 흘러나와 조성이 변화되어 높은 열이 발생하거나, 배터리가 누전되어 갑자기 전류가 흐르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사용자 관리소홀의 사례를 보면 휴대폰이 물에 젖었다고 전자렌지로 말리거나, 임의로 분해조립한 후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휴대폰 제조업체는 휴대폰 배터리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 사용자에게 안전한 배터리 사용을 위한 방법을 주지시키는 한편, 제품 결함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 폭발방지 관련기술을 연구개발하여 특허출원하고 있다.

특허청에 의하면,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휴대폰 폭발 방지와 관련해 특허출원하고 있는 건수는, 1996~1999년 9건, 2000년 9건, 2001년 15건 및 2002년 17건으로 총 50건에 이르고 있다.

이를 기술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휴대폰 배터리의 구조 및 외장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배터리 전해액이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30건으로 60%를 차지했다.
배터리의 전해액 및 그 조성의 변화로 폭발을 방지하는 기술은 30%인 15건 출원되었고 배터리의 충전 및 방전을 위한 방법이 10%인 5건이었다.

휴대폰 제조업체와 일반 사용자들의 휴대폰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크게 늘어 폭발방지 관련 특허출원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