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전기압력밥솥 안전장치 기준에 따라 앞으로 모든 압력밥솥은 압력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밥솥 폭발을 막는 안전장치도 이중 설치토록 의무화된다.
그동안 일부 업체들은 압력에 대한 안전장치를 1개만 설치해 왔으나, 앞으로는 모든 압력밥솥은 밥알 등이 안전장치를 막더라도 다른 안전장치로 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이중으로 설치해야 한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전기압력밥솥 안전사고는 기술상의 문제보다는 철저한 자체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관리상에 더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혔졌다.
리콜을 실시한 LG사 제품의 경우 내솥이 설계치 보다 작게 만들어져 압력에 의한 폭발위험성이 있었으나 압력성능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시중에 내보낸 것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쿠쿠전자 제품의 경우 현장조사 결과 폭발이 아닌 내부의 전기합선에 의한 사고로 보이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인지 또는 제품 자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인지 그 원인을 분석중에 있다.
최근 전기압력밥솥 폭발 및 화재사고 이후 기술표준원은 5월 20일부터 6개 업체 24개 모델을 대상으로 시판품을 조사하여 현장조사 및 사고원인 분석을 실시중에 있다,
기술표준원은 조사결과 불량모델에 대해서는 인증취소 및 수거, 파기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한, 인증기관과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제도개선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고객들이 전기압력밥솥을 만능 조리기로 잘못 인식하는 등 사용상의 부주의도 고장발생과 안전사고 원인이 되는 만큼, 전기 압력 밥솥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상 등을 제품에 부착토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