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물문제 공유 및 해결방법 모색, 온라인 동시 생중계
[환경일보] 한국물포럼(총재 곽결호)은 지난 11월20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물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공모해 시상하는 ‘월드워터챌린지 2020(World Water Challenge 2020)’ 최종 경연을 개최했다.
‘월드워터챌린지’는 전 세계인이 함께 물 문제를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최초 개최된 경연 프로그램으로, 한국물포럼이 환경부와 함께 매년 주최하고 있다.
전 세계 누구나 물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개인 또는 단체(기업/기관)로 참가할 수 있으며, 물문제(도전과제) 해결방안 공모단계를 거쳐, 1차 평가, 최종경연 과정으로 진행된다.
대상(THE BEST) 1인은 환경부 장관상, 우수상(OUTSTANDING) 2인에게는 한국물포럼 총재상을 수여되며, 총 상금은 2000만원이다.

올해 ‘월드워터챌린지 2020’에는 12개의 도전과제에 대해 총 37개국에서 86개 해결방안이 접수됐으며, 이 중 9개의 우수 해결방안이 최종경연 대상자로 선정되어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 개회사 및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전년대회 우승자 영상 강연과 평가위원장의 대회소개 이후, 최종경연으로 이어졌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극복을 비롯,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달성 기여에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인 ‘물과 위생’을 2020년 특별 주제로 선정해 공중보건을 위한 물, 위생 보건,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효율적인 물관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또한 최종경연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 하고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해 전 세계 물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온라인 청중으로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중계 내용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인도,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9명의 최종경연 진출자들은 4시간여에 걸친 열띤 발표와 평가위원 질의응답,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국내외 9인의 평강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최종 평가회의를 거쳐 3인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THE BEST)은 인도 내셔널 컬리지(National College)의 센틸 쿠마 사다시밤(Senthil Kumar Sadasivam) 박사가 수상했으며,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사다시밤 박사는 ‘인도의 물과 에너지 위기 완화를 위한 제로 에너지 공기 중 물 추출’을 주제로 ‘기후변화적응에 따른 생태적 도시 물순환’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제시된 해결방안은 에어컨의 응축수 확보 기술 개발을 통한 대기 중 수분 확보 및 재이용 방법을 제시해 친환경, 저비용, 에너지 절감 효과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심환경을 창출 및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되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 외 우수상(OUTSTANDIG) 수상자 2인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수상자들은 차년도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1 및 2022년 개최 예정인 제9차 세계물포럼 기간 중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아이디어 및 보유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물포럼 관계자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월드워터챌린지의 최종 경연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오픈세션과 더불어 운영돼 국내외 청중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전 지구적 물 위기 극복을 위해 다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연을 통해 선정된 해결방안이 시상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 필요한 지역의 물 관리 기술 및 정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