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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반인들에게 그 존재가 잊혀져갔던 해평면의 명산 베틀산(해발 369.2m)이 민·관의 노력으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해평면사무소는 베틀산 전경을 그려 넣은 민원봉투를 제작해 산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있다. 베틀산 전경을 담은 우편엽서<사진>도 제작돼 면내 기관단체가 각종 행사를 열기 위해 우편연락을 취하면서 이 우편엽서를 이용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 휴경지와 빈터에는 산의 이름에 어울리는 대규모 추억의 목화밭도 조성해 베틀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구경거리로 제공된다. 좌베틀, 본베틀, 우베틀 세 봉우리로 이뤄진 베틀산은 높이가 낮지만 산의 곡선이 완만해 연중 외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베틀산은 건너편에 위치한 고아읍에서 바라보면 긴 머리를 드리우고 누워있는 여인의 형상을 하고 있어 '여자산'이라고도 불린다. 베틀산은 어느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다가 이 산 아래에 이르렀을 때 산위에서 여인의 베짜는 소리가 들려온다 해서 붙여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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