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학교의 지하수 35%가 그냥 먹기에는 부적합한 음용수라는 사실이 경북도의회 김성하 도의원의 도정질의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경북도교육청이 경북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경북도내 민방위비상급수시설 182개소에 대해 수질검사를 한 결과 102개소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도내 187개 학교에 대한 2003년 수질검사 결과 31%에 이르는 58개 학교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올해 진행되고 있는 수질검사에서도 72개교 중 26개교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성,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칠곡, 예천, 울릉 등은 아예 조사대상 전체가 부적 판정을 받았으며 김천 94%, 경주 66%, 경산 60%, 포항55%, 구미 41% 등도 먹는 물로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그동안 학교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에는 전체의 35%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온 이유가 무엇인가”하고 따졌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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