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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계획과장을 맡고 있는 이원탄 과장은 30년이 넘도록 청백리 공무원으로서 한길만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시민들의 관심사가 먹고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한 경제적 활동에 모든 것이 맞춰졌다고 한다면 최근 들어서는 삶의 질, 그 중에서도 주위환경에 민감해졌다.
현재 맡고 있는 하수계획과장이라는 자리에 대해 이과장 “무엇보다 환경개선 시설로 소각로 및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하수슬러지 재처리시설 등 시민들이 혐오시설로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시설을 정책적으로 시민들과 보다 더 가까이 하게 한다는 자체가 오늘을 살고 있는 서울시민들에게는 좀 무리인 듯 싶다”며 님비현장에 대한 지역이기주의와의 대응이 너무도 힘이 든다고 말한다.
물을 쓰고 나면 하수가 생기고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생활 활동을 통한 쓰레기가 발생하고 이러한 기본적인 의식주에서 발생하는 각종 2차 부산물들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서울시민으로부터 혐오시설로 낙인찍힌 하수처리장과 하수와 관련된 정책을 추진하는 최 일선에 선 이과장은 체감으로 전해오는 반감은 대단하다.
같은 서울시민으로써 오는 괴리감역시 함께 느낀다는 이과장은 “환경을 파괴하는 시설이 아닌 환경을 개선하는 시설을 시민들은 오해를 한다.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그리고 시민과 정말이지 가깝게 위치해야 할 시설들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멀어지는 현실이 일에 담당자로서 안타깝다”며 이제는 개인적 이익뿐만 아니라 먼 안목으로 환경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실에 부딪혀 수없이 싸워도 보고 관계언론에 선정적 보도와 취재기사로 개인적으로 고민과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는 이원탄 과장은 “시간을 거쳐 오면서 나름대로 터득했다면 소신이 있다면 묵묵히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이 확신을 갖고 일을 추진해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는 것이 힘들지 고비를 넘기는 그 시점이 어렵다. 그 고비만 넘기면 신선한 바람이 반겨준다”며 하수와 관련된 서울시 정책에 뚝심 있는 추진을 묵묵히 구현하기 위해 오늘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글·사진 류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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