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사업 유치로 농가 소득·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이뤄
일자리 창출과 환경 문제 해결할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 추진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경기=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경기도당위원장 선거가 경선 없이 추대의 형태로 진행된 만큼 기존의 분열이 치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박정 더불어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취임 100일(11월28일)을 맞아 화합과 소통을 원동력 삼고 도당 운영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2020년 연수원 설립을 위한 노력이 기억에 남는다는 박 위원장은 당원들 간 약속을 잘 지키는 리더로 남는 것이 위원장으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구인 파주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동시에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유치하는 등 박 위원장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은 농가 소득증대와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 2021년도에는 먼저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민생연석회의 개최와 선출직 지방의원을 중심으로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경기도형 뉴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는 박정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임 100일, 2020년 기억에 남는 일은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100일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를 정도다. 한편으로는 파주에서 여의도, 여의도에서 수원, 그리고 도내 기초자치단체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다 보니 연료비만큼은 이전보다 배로 늘었다. 그만큼 많은 당원들과 만났고 소통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찾아가는 시간들이었다. 이번 경기도당위원장 선거가 경선 없이 추대의 형태로 진행된 만큼 기존의 분열이 치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이 많다. 화합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연수원 설립을 위한 노력들인 것 같다. 양평과 양주 등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수많은 논의와 고민들을 해왔는데,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도 느꼈다.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고, 당원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다닐 예정이다.

지난 11월 열린 그린뉴딜기본법 및 녹색금융지원특별법 발의 기자회견
지난 11월 열린 그린뉴딜기본법 및 녹색금융지원특별법 발의 기자회견

▷2021년 그린뉴딜 등 중점 업무 추진 계획은

먼저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민생연석회의 개최와 선출직 지방의원을 중심으로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연수기능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당원 교육연수원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위원장-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당원 등과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당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다.

또 경기도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기 위해 도당 내 모든 선출직 공직자가 지혜를 모울 수 있도록 경기도형 뉴딜·포용복지 국가·지방분권 개헌·평화와 문화 발전 특위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뉴딜과 관련해 현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본부 그린뉴딜 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역구인 파주에서는 농사를 지으면서 동시에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유치했다. 이 사업은 농가 소득증대와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데, 700평, 100kW 기준으로 농작물 수확량은 85% 수준 유지, 수익은 4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한편 도심 내 전선을 지중화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전자파 피해를 줄일 필요가 있다. 현재 한전과 지자체가 50%씩 부담하고 있어 재정 여력이 높지 않은 기초지자체의 부담이 크다. 이를 국가와 광역지자체가 추가로 부담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민생연석회의 및 지방의원 중심 연구단체 운영, 정책 역량 강화

“화합과 소통으로 ‘약속 잘 지키는 리더’ 역할 수행할 것”

박정 위원장은 지역구인 파주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동시에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유치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와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
박정 위원장은 지역구인 파주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동시에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유치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와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

▷환경 관련 도민들과 경기도에 바라는 점은

그린뉴딜은 기후위기 및 환경 문제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신산업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정책이다. 환경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는 것이다. 추가로 에너지 수입 의존율이 94%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자립율을 높이면 에너지 수입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경기도도 2022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그린뉴딜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편에서는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를 어렵게 할 수도 있고, 불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보다 깨끗한 환경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와 앞으로의 우리 경제를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정부, 지자체, 정치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어떻게 더 잘 반영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도민들이 정책 논의 과정에 보다 더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에 다 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경기도당 운영, 정치철학과 원칙이 있다면

정치는 협의가 중요하다. 경기도당을 운영할 때 경기도와의 협의가 중요하다. 경기도는 경기도 나름대로의 도정을 열심히 펼쳐 나가고, 경기도당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재집권이라는 마스터 플랜 속에서 정책을 펼쳐 나가기 때문에 양자 간 협의는 지속돼야 하며 그럴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생각이다. 이미 많은 소통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각 분야에서 만큼은 경기도당과 경기도가 하나의 목표, 하나의 목소리로 함께 힘을 모아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정치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현재 도당 차원에서 각 지역위원회를 순회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도당위원장 임기 시작인 지난 8월 이후 국회에서는 정기국회가 시작됐고, 경기도에서도 행정감사, 예산심사 등 일정이 진행 중에 있다. 시간을 내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도 틈틈이 지역을 돌아왔다. 내년 초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각오다. 또 현장 간담회에는 지역구 국회의원뿐 아니라 시장, 군수, 도의원 및 기초의원이 최대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회의를 통해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직접 발언하게 하고,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도당 차원에서 검토 중에 있다.

중용에 행원필자이 등고필자비(行遠必自邇 登高必自卑)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야 하고,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더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도민을 섬기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