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까지 벡스코, 부산시‧산자부‧해수부 공동 주최...조선‧해양플랜트산업 140개 기업 150개 부스 규모

2020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K2020) 포스터 (자료제공=부산시)
2020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K2020) 포스터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12월1~3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침체한 해양플랜트산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K2020, Offshore Korea 2020)’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부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 Busan Marine Equipment Association)·(주)벡스코(BEXCO)·(주)경연전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주)키멕스(KIMEX)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이 행사에는 빅3 조선소를 비롯한 주요 기자재와 설비업체 등이 참여하며, 기존 전시회와 달리 콘퍼런스에 무게를 두고 코로나19 이후 산업의 변화와 미래 먹거리로서 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되짚어 보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과 지역전파 우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2단계에 준하는 전시 운영지침에 따라 시설 내 4㎡당 1명으로 참석인원을 통제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행사를 운영한다.
또한 행사장 내 정기적인 분무소독을 비롯해 마스크 미착용 참관객에 대한 퇴장조치는 물론 전시부스 간의 통로 간격 확대, 열감지카메라 등을 활용한 이중점검 등 철저한 방역조치로 전시참가자와 참관객의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OK2020 전시회 안내 (자료제공=부산시)
OK2020 전시회 안내 (자료제공=부산시)

OK2020 전시회는 올해 5회째이며, 140개 기업의 1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대우조선해양(주)(DSME)·현대중공업(주)(HHI)·삼성중공업(주)(SHI) 등 국내 대형조선 3사는 물론 선보공업(주) 등 부산 소재 유수 기업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는 해양플랜트산업의 장기침체로 많은 국내 기자재업체들의 관심이 친환경 선박분야에만 편중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산업인 해양플랜트산업에 관심을 환류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앞으로 해양플랜트산업이 재개되더라도 지금처럼 국내 기자재 저변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국내 조선소도 대외 경쟁력 약화로 과거의 어려움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 공감한 대형 조선사도 모두 참여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들과 더불어 한국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모색한다.
 

OK2020 전시회 안내 (자료제공=부산시)
OK2020 전시회 안내 (자료제공=부산시)

또한 동시에 개최되는 ‘2020 국제해양플랜트 기술 콘퍼런스(Offshore Korea Technical Conference 2020)’는 ‘저유가시대의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저유가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8년과 동일한 규모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특별 세션·2개의 기조연설·패널토론·8개의 주제발표 등 총 34개의 주제발표로 이어진다.

특히 세계 3대 가스산업 행사 중의 하나인 ‘세계가스총회’를 주최하는 국제가스연맹(IGU, International Gas Union)의 루이스 베르트랑 라페카스(Luis Bertran Rafecas)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 참여해 ‘가스산업의 글로벌 에너지 전망’을 발표한다.
또 글로벌 5대 선급사인 미국선급협회(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는 ‘해양플랜트산업의 디지털 전환, 미래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를 통해 해양플랜트 운영 및 유지보수에서의 디지털기술의 적용과 장점에 대한 논의를 이끈다.

패널토론에서는 ‘해양산업의 미래, 한국 EPC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로 김준철 삼성중공업(주) 부사장이 좌장으로 맡는다.
참여패널로는 임선묵 현대중공업(주) 상무·김현진 대우조선해양(주) 상무·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논의하며, 각 세션에서는 해양플랜트산업이 나아가야 할 ‘디지털화·스마트 건조·경쟁력 강화방안·해체산업’ 등과 관련된 주제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앞글자를 딴 말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부터 부품·소재 조달·시공·시운전·인도까지 일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콘퍼런스에서 주목할 점은 국내 조선업계 3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브라질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프로젝트에 대한 세션이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FPSO 신규 발주상황을 고려해 기술 콘퍼런스에서 페트로브라스 Buzios FPSO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페트로브라스의 과거·현재·미래 FPSO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산하 석유·천연가스·바이오에너지국(ANP, Petroleum·Natural Gas and Biofuels Agency)에서 ‘팬데믹 전후 운영적 안전점검’이라는 주제로 브라질 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별세션에서는 지난 6월 빅3 조선소와 LNG운반선 100척 발주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타르 국영석유공사(QP, Qatar Petroleum)의 아흐마드 사이드 알 아무디(Ahmed Saeed Al Amoodi) 표층개발부 본부장을 특별연사로 초청해, 향후 10년간의 카타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그리고 3일차 콘퍼런스는 후원세션으로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 75차 현존선 온실가스 저감대책 결정 설명회를 화상토론회로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선급과 현대글로벌서비스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저유가 지속과 조선·해양산업의 침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수출판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공동주관사인 코트라(KOTRA)에서도 이번 전시기간 중에 해외의 빅바이어 50개사를 유치해 ‘2020 Global Offshore & Marine Plaza(GOMP 2020)’라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2020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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